구례 가볼만한곳 8곳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데요, 이럴 때 구례의 사성암, 섬진강 대나무숲길, 지리산 호수공원 등을 방문하면 기분 전환에 아주 좋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구례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자세히 알아보고, 즐거운 주말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구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구례 가볼만한곳 8곳
1. 구례 가볼만한곳 - 사성암
사성암은 삼국시대 백제시절에 세워진 사찰로, 전라남도 문화재 명승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성암이라는 이름은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네 명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행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사찰로 오르는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5불전과 나한전을 잇는 길을 따라 걸으면 가을철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겨울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겨울에도 대나무는 푸르게 자라고, 오래된 나무들을 지나 53불전에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각자 소원을 담아 올린 연들이 걸려 있습니다.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입니다.

길을 되돌아 나와 왼쪽 길을 따라가면 산왕전에 닿는데, 부처님의 옆얼굴을 닮았다는 ‘소원바위’ 앞에는 새해를 맞아 빼곡히 금빛 소망글이 적혀 있습니다. 산왕전 옆에는 ‘도선굴’이 있는데, 바위 틈 사이 어둠을 밝히는 초들이 자신을 태워 빛을 내며 희생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성암의 유리광전은 대웅전에 해당하며,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절벽에 우아하게 자리 잡아 새롭게 단장한 후 더욱 아름다워졌으며,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마애여래입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본사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경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진강이 감싸 흐르는 사성암의 멋진 모습을 맑은 날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구례 가볼만한곳 - 섬진강 대나무숲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한 섬진강 대나무숲길은 넓은 주차장과 인도교가 있어 강을 건너 문척 벚꽃길까지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나무 숲길만 해도 길이가 600m에 달해 왕복 약 1km 정도 되는 명소입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도 한 곳 있습니다.

벤치에 앉으면 맑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강 건너편에는 봄에 벚꽃 축제가 열리는 문척 벚꽃길과 사서암이 있는 오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노고단을 비롯한 지리산 봉우리와 능선이 펼쳐져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은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여름에는 습도를 낮추고 겨울엔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부는 날 대나무 숲은 소리가 매우 독특한데, 가늘고 긴 대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스산하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밤 풍경과 눈 덮인 설경 또한 매력적이니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3. 구례 가볼만한곳 - 지리산 호수공원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이평리 산 85에 자리한 지리산 호수공원은 초원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농촌테마공원입니다. 여름철에는 큰 호수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연꽃 단지, 산수유 공원, 산책로, 구름다리, 분수공원 등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리산 호수공원은 구만 저수지를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인근 지리산 치즈랜드의 푸른 초원과 어우러져 풍경이 매우 뛰어납니다. 인공폭포 옆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구례읍과 노고단, 사성암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호수 건너편에는 가을 산으로 둘러싸인 오토캠핑장이 있어 건강한 캠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공원 근처에는 가축 먹이주기,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지리산 치즈랜드, 지리산 온천, 야생화 테마랜드 등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4. 구례 가볼만한곳 - 수락폭포

구례군 산동면 원달리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높이가 약 15m에 이르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아름다운 경관이 매력적인 폭포입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고 생기가 넘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락폭포 근처에는 피아골과 화엄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으며, 물맞이 폭포로도 알려져 신경통과 허리 통증에 좋다는 민간 신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이 맑고 깊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5. 구례 가볼만한곳 - 산수유마을
산수유마을은 척박한 땅에서도 농사를 시작한 데서 유래했지만, 매년 봄 지리산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끄는 전령사 역할을 합니다. 해발 400m에 위치한 구례군 산동면 위안월계의 산수유마을은 매년 3월이면 노란 산수유꽃으로 가득합니다.

백두대간 만복대에서 흘러나오는 산동정수장은 2010년 전국 최우수 수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생수 공장과 게르마늄 함유 지리산 온천 암반수로도 유명합니다. 이 지역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9월의 햇살과 일조 조건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산수유마을은 봄에 산수유 축제, 여름에 수락폭포, 가을에는 산수유 열매 축제와 겨울에는 만복대 설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 테라피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산수유 옛길 트레킹, 대동여지도 옛길 걷기 등 지리산 둘레길 7구간과 인접해 있으며, 묘봉치까지의 등산로, 당골에서 성삼재까지 등산로, 지리산 온천에서 휴식 등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웰빙 여행지입니다.

6. 구례 가볼만한곳 - 섬진강 어류생태관
전남 구례군 간전면 간전 중앙로 47에 자리한 섬진강 어류생태관은 천연기념물인 남생이 등 2종, 멸종위기종 7종, 그리고 토산어류 85종을 포함해 총 102종 약 4,500마리의 수생 동물을 전시하며 생태계 보존과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설입니다.

야외 행사장, 하늘정원, 민물고기 학습장, 지피 정원, 생태 연못, 피크닉 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7. 구례 가볼만한곳 - 화엄사

구례를 대표하는 문화재 중 하나인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사적 제505호(2009년 지정)입니다.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화엄경의 이름을 따서 화엄사라 명명했습니다. 화엄사는 웅장하고 우아한 규모로 오랜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 보제루를 끼고 돌아보면, 화엄사의 장대한 가람 배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보 제67호 각황전은 국내 최대 목조건물로서 거대하면서도 안정된 비례와 엄격한 조화를 이루며, 위엄과 기품이 돋보이는 뛰어난 건축물입니다.

8. 구례 가볼만한곳 - 구례 운조루
‘구름 속에 새처럼 숨는 집’이라는 뜻의 운조루는 조선 영조 52년(1776년) 당시 삼수 부사였던 류이주가 지은 99칸 규모의 대저택으로 현재는 73칸이 남아 있습니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으로 꼽히는 위치에 있으며, 운조루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한옥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고, 배고픈 이에게 쌀독을 내놓아 나눔을 실천한 류이주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길 59에 위치하며, 성인 기준 1,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됩니다.

이상으로 구례의 주요 관광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정보를 참고해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